'마지막 올림픽' 이규혁, 스피드스케이팅 1000m서 1분 10초049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12 23: 19

이규혁(36, 서울시청)이 선수로서 자신의 동계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이규혁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서 1분 10초04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규혁은 6조까지 진행된 가운데 5위에 이름을 올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6조서 함께 스케이트를 탄 이고르 보골류브스키(러시아)는 1분 12초85를 기록했다.
이규혁은 아웃코스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으며 보골류뷰스키를 앞질러 나갔다. 이규혁은 초반 좋은 레이스를 바탕으로 보골류뷰스키를와 차이를 벌리고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하지만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은 1분 8초92보다 늦은 1분 10초049를 기록했다.

1996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첫 발을 내딛었던 이규혁은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거쳐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총 여섯 차례 동계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이규혁은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1000m에서의 아쉬운 4위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1000m서 9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규혁은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으로 6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인상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 들어서게 됐다.
한편 이규혁은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0초65로 1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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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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