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박철민이 강렬한 첫등장을 알렸다.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채승대 극본, 김정규 연출) 9회에는 도꾸(엄태구 분)의 도발로 인해 상하이에 입성한 신정태(김현중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일국회에 입단한 도꾸는 데쿠치가야(임수향 분)로부터 신정태의 행방을 찾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에 도꾸는 신정태에게 여동생의 행방을 암시하는 쪽지를 남기며 그를 상하이로 이끌었다.

상하이에 입성한 정태는 일본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조선 여자를 도와주며 또다시 싸움에 휘말렸지만, 한 시가 급한 탓에 지나가는 차에 올라 싸움을 피했다.
차 주인은 바로 파리노인(박철민 분). 그는 정태에게 “이건 또 뭐하는 쓰레기야. 살아서 내 차를 딴 사람은 네 놈이 처음이다. 난 시체밖에 안 태우거든”이라고 겁을 줬다.
이에 놀란 정태가 파리노인을 응시하자, 그는 “나를 몰라보다니 상하이는 처음이구만. 하루라도 오래 살고 싶으면 당장 이 도시를 떠나”라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박철민은 극 중 중국 국술원 출신의 무술 고수로 신정태의 실력을 한눈에 알아보고 정태의 상하이 입성과 상하이 접수를 도울 예정이다. 독특한 외모와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강렬한 첫등장을 마친 박철민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보여줄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틱 감성 누아르'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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