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모태범, 메달 불발...스피드스케이팅 1000m서 12위...金은 그루튀스(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13 00: 32

모태범(25, 대한항공)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모태범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서 1분 9초3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모태범은 12위에 이름을 올려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브라이언 핸슨(미국)과 19조에 편성된 모태범은 아웃 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200m 지점을 16초42로 통과한 모태범은 속도를 내며 핸슨을 제쳤다. 하지만 막판 레이스에서 모태범은 뒷심 부족을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좋았던 출발과 달리 뒷심 부족으로 막판 질주에서 힘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 모태범은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인 1분 7초92에 부족한 1분 9초37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금메달은 스테판 그루튀스(네덜란드)의 차지가 됐다. 그루튀스는 1분 8초39로 결승선을 들어와 1000m의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은메달은 1분 8초43의 데니 모리슨(캐나다)이 차지했고, 동메달은 1분 8초74의 미첼 뮬더(네덜란드)가 가져갔다. 3연패를 노리던 샤니 데이비스(미국)는 1분 9초12로 8위에 머물렀다.
선수로서 마지막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이규혁(36, 서울시청)은 1분 10초049로 결승선을 통과해 21위에 기록됐다. 이로써 이규혁은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1000m에서 아쉬운 4위다. 하지만 이규혁은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으로 6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김태윤(20, 한체대)은 1분 10초81을 기록하며 자신의 생애 첫 동계올림픽 무대를 30위로 마쳤다.
sportsher@osen.co.kr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