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올림픽 모태범, 빈손으로 마무리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14.02.13 00: 34

모태범(25, 대한항공)이 1000m 승리의 열쇠로 꼽았던 초반 600m 전략도, 마지막 뒷심도 없었다. 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아쉬움을 남긴 모태범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빈 손으로 마무리했다.
모태범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서 1분 09초37로 결승선을 통과, 1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금메달은 스테판 그루튀스(네덜란드)의 차지가 됐다. 그루튀스는 1분 8초39로 결승선을 들어와 1000m의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은메달은 데니 모리슨(캐나다)가 1분 8초43으로 차지했고, 동메달은 미첼 뮬더(네덜란드)가 1분 8초74로 가져갔다. 3연패를 노리던 샤니 데이비스(미국)은 1분 9초12로 8위에 머물렀다.

선수로서 마지막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이규혁(36, 서울시청)은 1분 10초049로 결승선을 통과해 21위에 기록됐다. 이로써 이규혁은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1000m에서의 아쉬운 4위다. 하지만 이규혁은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으로 6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김태윤(20, 한체대)은 1분 10초81을 기록하며 자신의 생애 첫 동계올림픽 무대를 30위로 마쳤다.
경기후 모태범이 기록을 살피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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