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모태범 두 번 울린 네덜란드, 1000m도 金·銅 추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13 00: 36

 네덜란드가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금메달과동메달을 추가했다.
모태범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서 1분 09초37로 결승선을 통과,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이언 핸슨(미국)과 19조에 편성된 모태범은 아웃 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었지만 막판 레이스에서 뒷심 부족을 보이며 역전을 허용, 어려운 경기 끝에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빙속 왕국 네덜란드의 힘은 압도적이었다. 전날 이상화(25, 서울시청)에게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을 내준 네덜란드는 남자 1000m에서 다시 한 번 1위를 가져가며 자존심을 챙겼다. 네덜란드의 베테랑 스테판 그루튀스(34)가 1분08초3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00m 금메달리스트 미첼 뮬더(28)가 1분08초74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싹쓸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 5000m에서 '장거리 최강' 스벤 크라머(28, 네덜란드)를 앞세워 얀 블록후이센, 요리트 베르그스마가 금은동을 싹쓸이하더니 여자 3000m에서 이렌 뷔스트가 금메달 하나를 추가했고, 남자 500m서도 미첼 뮬더-로날드 뮬더 형제와 얀 스메켄스가 포디움을 점령했다.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자신들의 텃밭인 남자 빙속에서 이승훈과 모태범에게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내준 것이 내심 분했는지 금은동을 싹쓸이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운 이들은, 빙속 강국다운 위엄을 뽐내며 시상대를 휩쓸고 자신들의 강함을 과시했다. 레이스마다 메달을 거둬들이는 네덜란드의 압도적 기량은 소치의 하늘을 오렌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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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그루튀스(위) , 미첼 뮬더 /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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