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3연패 실패' 샤니 데이비스-숀 화이트, 미국 영웅 소치서 '몰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13 00: 43

미국의 동계 스포츠 영웅들이 몰락했다.
동계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샤니 데이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서 1분 9초 12로 8위에 머물렀다.
데이비스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데이비스는 스피드 스케이트로 전향해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서는 스피드 스케이터로 변신해 남자 1000m금메달, 15000m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서도 데이비스는 금메달이 유력했다. 최고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 믿음을 가졌지만 무너지고 말았다. 막판 스퍼트가 좋은 데이비스는 힘을 내지 못한 채 주저앉고 말았다.
데이비스의 추락으로 미국은 2번째 영웅이 무너졌다. 첫번째는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화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종점수 90.25점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1차시기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35점으로 11위에 머물러 불안한 시선을 받은 화이트는 2차시기에서도 아쉬움을 남기며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연패를 달성한 화이트는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이 주목하는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다. 화이트는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로 알려졌으며, 하계 X-게임 통산 2회 우승, 동계 X-게임 14회 우승과 스노보드·스케이트보드·자전거·오토바이 등을 이용한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인 듀 투어 2회 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자랑한다. 하프파이프 3연패를 위해 슬로프스타일 출전도 포기한 화이트가 4위에 머무르며 '노메달'로 빈 손 신세가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동계 올림픽서 가장 강한 믿음을 갖고 있던 2명의 영웅이 무너진 미국은 더욱 아쉬움이 크게 됐다. 그만큼 데이비스와 화이트는 소치를 앞두고 가장 강력하고 유명했던 선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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