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보이그룹 엑소가 막강한 음원-앨범 파워와 식을 줄 모르는 팬덤을 과시하며 또 한 번 가요시상식을 점령했다.
엑소는 지난 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제3회 가온차트 K팝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3, 4분기)과 팬투표 인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엑소는 멜론 뮤직 어워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KBS 가요대축제, 골든디스크,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 이어 가온차트 K팝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까지 6개의 가요 대상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2013년 대세돌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4분기로 나눠 수상하는 올해의 앨범상에 엑소가 두 번 연속 호명되자, 시상자는 물론 엑소 본인들도 놀란 모습이었다. 엑소는 3분기 ‘XOXO’ 리패키지 앨범과 4분기 ‘12월의 기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 이례적인 2분기 연속 수상을 하게 됐다. 엑소는 “팬 여러분들께 거듭해서 감사 드리고 싶다. 정말 사랑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엑소는 팬투표 인기상 부문에서도 39.4%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자랑하며 1위에 올랐다. 이에 엑소는 “팬 여러분들께서 주신 상이다. 모든 영광을 팬 분들께 돌리겠다”며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엑소를 지지하는 팬들이 있고, 그런 팬들에게 또 보답하는 엑소가 있는 선순환 덕분인지, 엑소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이날 가온차트 K팝 어워드에서는 엑소 멤버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질 때마다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는 엑소 팬들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들렸다. 시상자들이 대화를 주고 받던 중 엑소를 언급하기만 해도 깜짝 놀랄 만큼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와, 출연자들은 혹시 방송사고가 있는지 눈치를 보게 될 정도였다.

2013년을 돌아보는 가요시상식에 엑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이날 엑소는 방송 마지막 공연으로 ‘늑대와 미녀’와 ‘으르렁’ 공연을 펼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쉴 틈 없이 치고 나온 엑소가 올해는 어떤 활약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엑소는 올해의 앨범상 수상 소감 중 “2014년 엑소의 열정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가온차트 K팝 어워드에는 씨스타 역시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유닛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 소유x매드클라운의 ‘착해 빠졌어’로 올해 가수상에서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올해의 앨범상과 가수상, 조용필은 올해의 앨범상과 K팝 공헌자상, 정준영은 올해의 노래방 인기상과 신인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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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차트 K-POP 어워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