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AS 로마를 완파하고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나폴리 산 파올로서 열린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서 로마를 3-0으로 대파했다. 나폴리는 1, 2차전 합계 5-3으로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두 팀 모두 최정예 멤버를 선발 출격시키며 결승행 의지를 불태웠다. 나폴리는 곤살로 이과인, 카예혼, 마렉 함식, 드리스 메르텐스, 라울 알비올, 크리스티안 마지오, 페페 레이나 등을 먼저 내보냈다.
로마도 프란체스코 토티와 마이콘을 벤치에 앉힌 채 제르비뉴를 필두로 케빈 스트루트만, 다니엘레 데 로시, 미셸 바스토스 등을 선발 출장시켰다.
나폴리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3분 카예혼이 마지오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승부의 추는 후반 초반 나폴리 쪽으로 극심하게 기울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나폴리는 후반 3분 만에 이과인이 카예혼의 도움을 추가골로 연결시킨 데 이어 후반 6분 조르지뉴가 메르텐스의 도움을 받아 3번째 추가골을 넣으며 3-0으로 달아났다.
로마는 설상가상 후반 34분 스트루트만이 퇴장을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다. 나폴리는 3골 차의 리드를 여유있게 지켜내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나폴리는 우디네세를 1, 2차전 합계 3-2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온 피오렌티나와 정상을 놓고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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