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PK 결승골' 리버풀, 풀럼에 3-2 극적 역전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13 06: 56

리버풀이 풀럼 원정길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크라벤 코티지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서 종료 직전 스티븐 제라드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풀럼을 3-2로 물리쳤다.
리버풀은 4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다. 앞서 5위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완파하고 리버풀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리버풀은 후반 18분까지 1-2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 27분 필리페 쿠티뉴의 동점골, 종료 직전 제라드의 천금 페널티킥 결승골을 묶어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53점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1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시티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풀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대어를 낚을 기회를 놓쳤다.
리버풀은 이날 루이스 수아레스, 다니엘 스터리지, 라임 스털링, 쿠티뉴, 제라드 등 팀의 기둥을 모두 투입하며 승점 3점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초반부터 암운이 드리웠다. '자책골의 저주' 콜로 투레가 전반 8분 만에 또다시 자책골을 넣으며 0-1로 끌려갔다.
리버풀은 전반 41분 스터리지가 제라드의 도움을 만회골로 연결시켰지만 후반 18분 키어런 리처드슨에게 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리버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7분 쿠티뉴가 스터리지의 어시스트를 동점골로 연결시키며 균형을 이뤘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결국 스터리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라드가 성공시키며 리버풀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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