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가 자체평가전에서 100% 출루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대호는 지난 12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자체 평가전에서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100% 출루하며 새로운 4번타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올해 첫 실전경기에서부터 존재감을 떨친 것이다.
13일 일본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깨끗한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두 번의 타석 모두 볼넷으로 출루하며 변함없는 선구안을 자랑했다. 큰 것 한 방은 없어도 존재감을 떨처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이대호는 "투수의 공에 눈을 익히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 안타는 상관하지 않는다"며 여유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년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4번타자로 검증된 그이기에 캠프 기간은 페이스 조절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이대호의 4번타자 경쟁자 중 하나인 야나기다 유키도 이날 평가전에서 2루타 포함 2안타를 터뜨리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이제 조금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웃음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대호를 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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