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EPL' 첼시-아스날-맨시티 '주춤'...리버풀-토트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13 07: 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권 싸움이 혼돈 양상을 띠고 있다.
아스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서 맨유와 0-0으로 비겼다.
1위 첼시에 승점 2점 뒤져 있던 아스날은 선두 탈환을 위해, 7위 맨유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권 진입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하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력도 기대 이하였다. 무승부에 그친 아스날(승점 56)은 선두 첼시(승점 57)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4)의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되며 1경기를 덜 치른 터라 2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내내 선두권을 형성했던 맨시티와 첼시도 주춤인 모양새다. 맨시티는 극강의 모습을 보이던 안방에서 첼시(0-1)에 패한 이후 노리치 시티(0-0) 원정길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어느덧 3위까지 떨어졌다.
첼시도 매한가지다. 맨시티를 잡고 뉴캐슬 유나이티드(3-0)를 완파했지만 웨스트 브로미치(1-1) 원정길에 올라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팀들은 기세가 좋다. 4위 리버풀(승점 53)은 지난 8일 아스날을 5-1로 대파한 데 이어 이날도 풀럼 원정길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5위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지난 9일 에버튼(1-0)과 혈투 끝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고, 이날도 뉴캐슬 원정길서 4-0 완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선두 첼시(승점 57)부터 5위 토트넘(승점 50)까지 격차는 단 7점. 12~13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얼마든지 역전 우승이 가능한 시나리오다. 덕분에 팬들의 눈은 더욱 즐거워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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