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마쓰자카 다이스케(34)의 뉴욕행 이동길이 화제로 떠올랐다.
마쓰자카는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메츠와 마이너리그 재계약을 맺으며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팀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2012시즌을 끝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된 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마쓰자카는 다시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리게 됐다.
일본 스포츠 매체들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11일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보스턴에서부터 포트세인트루시까지 차로 이동했다. 무려 약 2200km에 달하는 길을 통역과 함께 차로 운전해 온 마쓰자카는 "딱 한 번 쉬고 하루를 걸려 이동했다. 한 번은 해보고 싶었는데 힘들었다"며 웃었다.

마쓰자카의 자동차 이동은 최근 뉴욕에서 도마 위에 올랐던 다나카의 전세기 사용에 비교돼 더욱 부각됐다.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약 1600억 원) 계약을 맺은 다나카는 9일 일본에서 미국까지 약 20만 달러(2억 원)를 들여 전세기를 이용했다.
평소 선수들에게 "기존의 비행기를 전세내지 말라"고 했던 양키스는 다나카의 행동에 침묵했지만 뉴욕 언론은 "메이저리그 초년생인 다나카가 20만 달러나 내고 전세기를 탈 만한 위치가 되는가"에 대해 따끔한 지적을 가하기도 했다.
2006년 6년 5200만 달러에 레드삭스와 계약을 맺으며 지금의 다나카 못지 않은 관심을 모았던 마쓰자카는 메이저 생활을 견뎌내지 못하고 마이너로 내려갔다. 마쓰자카는 다나카에게도 "미국에서의 생활과 야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재능이 있는 선수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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