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준준결승에 오른 심석희(17, 세화여고)가 판커신(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소치 올림픽 대회 6일째 경기 각 종목의 메달 후보들을 예상했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는 이날 준준결승부터 시작되는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심석희 대신 판커신을 금메달리스트로 예상했다. 이번 시즌 여자 500m 월드컵 랭킹 2위인 판커신은 1위 왕멍(중국)의 불참으로 인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중 500m 랭킹이 가장 높다. 판커신은 안방인 중국 상하이에서 있었던 2012 세계선수권에서도 500m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 쇼트트랙의 떠오르는 스타 심석희는 판커신보다 더 자세히 언급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중장거리에 더 최적화되어 있지만 500m 레이스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라고 심석희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박승희(22, 화성시청)와 김아랑(19, 전주제일고)도 준준결승에 출전한다는 사실까지 빼놓지 않았다.
한국의 세 선수는 1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준준결승에 나선다. 박승희가 가장 먼저 1조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이어 김아랑이 3조, 심석희가 4조에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이상화(25, 서울시청)는 주종목이 아니어서인지 1000m 메달 예상 선수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캐나다의 크리스틴 네스빗이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는 예상 속에 장훙(중국)이 동메달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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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