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김현중-임수향, 진짜 목숨 건 사랑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2.13 08: 11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임수향과 김현중의 목숨을 건 사랑이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감격시대' 9회에서는 신정태(김현중 분)를 사이에 둔 모일화(송재림 분)와 데구치 가야(임수향 분)의 맞대결이 그려졌다.
일화는 정태 아버지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줬던 것을 인연으로, '은혜는 두 배로, 복수는 열 배로'라는 소신을 지키기 위해 일국회에 신변이 묶인 정태를 풀어내려 했다. 특히 단동 최고의 실력자 일화의 청투는 신의주를 접수해야하는 가야에게는 큰 부담이었지만, 가야는 사랑을 위해 일화를 이용, 일부러 틈을 보여 일화에게 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화는 가야와의 대결을 통해 그가 정태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화는 가야가 자신의 수를 모두 읽고 일부러 진 것을 언급, "그를 사랑하는 군요"라고 말해 가야를 당황하게 했다. 목숨을 던지며 정태를 지키려는 가야지만, 가야는 도비패를 없애기를 원하는 신이치(조동혁 분)를 막지 못했다. 가야는 "나와 인연이 끝난 자"라고 말하며 정태를 가만히 놔둘 것을 원했지만, 신이치는 세력 확장을 위해 정태를 두고볼 수만은 없었다.
신이치 또한 가야의 속내를 눈치채고 있다. 신이치는 여자가 흔들린다면 이별 혹은 사랑을 하지만, 가야가 흔들린다면 죽음 뿐이라고 말해 그의 앞날이 핏빛으로 물들 것을 암시했다.
이는 정태도 마찬가지. 정태는 가야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함정에 빠지고 있다. 정태는 그저 가야를 웃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지만, 그마저도 용납되지 않는 이들의 사랑은 정태를 난자당하게 하는 등 목숨을 빼앗으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돼 이들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또한 정태의 곁에 있는 옥련(진세연 분)까지 이들의 삼각 러브라인이 점차 고조되며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풍성하게 꾸미고 있어 남자들의 의리와 주먹패들의 세력 다툼 등의 이야기가 큰 축을 이루는 '감격시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감격시대'는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으로 1930년대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그려내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틱 감성 누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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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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