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선전' 컬링 국가대표, 네티즌들 관심 고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2.13 08: 55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여자국가대표 멤버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미성(36)과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출전국 10개국 중 가장 낮은 세계랭킹 10위 한국 컬링 국가대표팀이다. 첫 올림픽 출전. 그러나 경기도청팀으로 구성돼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만큼 '얼음판의 체스'라는 별명을 지닌 컬링에서 깜짝 메달까지 노리고 있다.

컬링 국가대표팀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열린 일본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4-5로 뒤지던 6엔드에서 3점을 획득, 흐름을 가져 온 한국은 7엔드까지 7-7로 맞섰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판 삼아 12-7로 승리했다.
TV를 통해 처음 컬링을 지켜 본 네티즌들은 컬링의 매력에 푹 빠졌다. 동시에 컬링 국가대표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덩달아 기대감까지 상승, 인기로 반영됐다. 인기 드라마가 결방되는 대신 중계방송이 급하게 편성될 정도.
컬링 경기가 간단하면서도 치열한 머리싸움을 해야 한다는 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요소다. 이는 컬링 대표팀 멤버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귀여운 외모의 이슬비는 이미 유치원 교사로 일한 이력이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컬링 대표팀은 이어진 세계랭킹 4위 스위스, 세계랭킹 1위 스웨덴에 각각 6-8, 4-7로 패하면서 유럽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한국 컬링 대표팀은 앞으로도 러시아(8위), 중국(5위), 영국(3위), 덴마크(6위), 미국(7위), 캐나다(2위)와 만나야 한다.
이번 대회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모든 팀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그런 만큼 TV를 통해 컬링 대표팀의 전 경기가 중계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컬링 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식지 않을 전망이다. 4강에 진입한다면 컬링 대표팀에 대한 인기는 더욱 폭발력을 지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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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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