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 폴 스콜스(40)가 웨인 루니(29, 맨유)와 로빈 반 페르시(31, 맨유)에게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서 라이벌 아스날과 공방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루니와 반 페르시는 나란히 센터포워드로 선발 출전했지만 골사냥에는 실패했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승점 42점으로 리그 7위에 그쳤다. 맨유는 4위 리버풀(승점 53점)과 승점 차가 커서 ‘빅4’ 진입도 어려운 실정이다.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알렉스 퍼거슨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데이빗 모예스 감독은 연일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스콜스는 맨유의 위기에 대해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13일 맨유 공식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맨유에 부상자가 많다는 이유로 모예스 감독이 사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루니와 반페르시를 그리워했다. 두 선수는 세계최고의 센터포워드”라며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어 스콜스는 “루니와 반 페르시가 돌아오니 갑자기 수비수들이 다쳤다. 부상 때문에 너무 힘든 시즌이다. 하지만 부상만 낫는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후배들을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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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반 페르시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