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본부 소속 오윤환과 마건영 PD가 종합편성채널 JTBC로 이적할 예정이다.
13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MBC에 사의를 표명하고 JTBC로 적을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오윤환 PD는 ‘일밤-뜨거운 형제들’,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등을 연출했다. 지난 해 출산 휴가를 떠난 이지선 PD의 뒤를 이어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최근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준비로 프로그램 연출에서 손을 뗐다. 현재 ‘나 혼자 산다’는 최행호 PD가 연출하고 있다. 오윤환 PD와 함께 사의를 표명한 마건영 PD는 최근까지 ‘무한도전’ 조연출이었다.
MBC는 2011년 종합편성채널 개국 초기 ‘황금어장’을 기획한 여운혁을 비롯해 임정아, 성치경 PD가 JTBC로 움직였다. 특히 MBC의 간판으로 여겨졌던 손석희 아나운서가 지난 해 JTBC 보도 부문 사장으로 취임하기도 하며 인력 이탈이 심했다.
현재 JTBC는 ‘히든싱어’, ‘마녀사냥’ 등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못지않은 큰 인기를 누리는 간판 예능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MBC 뿐만 아니라 지상파 출신 PD들을 끌어들이는 JTBC의 공격적인 인력 확충이 앞으로 방송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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