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아이스하키 메스티스(2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상훈(21, 키에코 완타)이 시즌 12호골을 터트렸다.
신상훈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헤이놀라에서 열린 펠리탓과의 2013-2014 핀란드 메스티스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던 3피리어드 19분 2초에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날 2라인의 라이트 윙으로 나선 신상훈은 마티 야르비넨의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로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헨릭 코이비스토의 어시스트로 골 네트를 갈랐다. 신상훈이 숏핸디드골(Short Handed Goal. 수적 열세 상황에서의 득점)을 기록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

비록 팀은 1-2로 패배했지만 신상훈은 만회골을 터트린 활약으로 핀란드 아이스하키 전문 매체 야트코아이카가 선정한 경기 세 번째 수훈 선수(원스타★)에 선정됐다.
특히 신상훈은 정규리그 12호골을 터트림으로써 핀란드 메스티스리그 데뷔 시즌 20포인트 고지에 올랐다.
정규리그가 개막한 후 1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었던 지난해 10월 키에코 완타에 합류한 신상훈은 13일 현재 40경기에서 12골 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팀 내 포인트(골+어시스트) 순위에서 아르템 요사포프(20골 18어시스트), 알렉시 레코넨(10골 16어시스트), 오초 란타카리(11골 14어시스트)에 이어 4위, 득점에서는 요사포프에 이어 2위다.
김원준(23)은 2라인의 라이트 디펜스로 출전했고 안진휘(23)는 센터, 안정현(21)은 레프트 윙, 김지민(22)은 라이트 윙으로 4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정규리그를 5경기 남겨 놓은 13일 현재 승점 71점으로 12개 팀 가운데 8위를 달리고 있는 키에코 완타는 16일 트리오 아레나에서 승점 75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는 요키포얏과 홈 경기를 치른다. 팀 당 55경기를 치르는 핀란드 메스티스 정규리그는 다음달 9일 막을 내리고 8개 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키에코 완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1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