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광주FC를 상대로 2014 시즌 K리그 챌린지 개막경기를 치르며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구는 내달 22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광주와 개막경기를 치른다. 이어 29일에는 안산에서 경찰청을 상대로 첫 원정경기를 가진다.
2년 만에 이뤄지는 대구와 광주의 경기는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된다. 역대 전적에서는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이다. 하지만 대구가 광주에 거둔 ‘1승’은 광주에게는 뼈아픈 패배였다. 대구는 지난 2012년 11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광주에게 2 대 0으로 완승했고 이날 경기결과로 광주는 챌린지로 강등이 확정됐다.

하지만 대구도 광주가 만만치 않다. 그 이전까지 대구는 유독 광주만 만나면 좋은 경기를 하고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2011년 3월 5일 열린 광주의 창단 첫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광주의 창단 첫 승을 헌납했다.
대구와 광주의 '맞대결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시작부터 물고 물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맞대결은 챌린지리그 최고 빅매치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이번 개막전을 주목해야 되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대구의 '개막전 징크스' 탈출 여부이다. 대구는 2003년 창단 이래 1라운드 개막경기에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때문에 12년 만에 징크스를 탈출할 지 지켜보는 것도 대구 팬들에겐 큰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2014년 K리그 챌린지는 10개 구단이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총 36경기를 치른 뒤 우승팀은 1부 리그(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한다. 또한 2~4위 팀은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승리 팀이 클래식리그 11위 팀과 다시 '승격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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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