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레바논의 여자 스키대표 재키 샤문(22)이 누드 사진 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복수의 해외 언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레바논 여자 알파인스키 대표팀 멤버인 샤문이 과거에 촬영한 세미 누드 사진 유출로 인해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문은 2011년 오스트리아의 한 업체로부터 세미 누드 차림의 스키 달력 화보 촬영 제의를 받고 이에 응했다. 이 달력 화보는 샤문뿐만 아니라 같은 대표팀의 쉬린 네임과 다른 남녀 선수들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스타들의 누드 화보 촬영은 자주 있는 일이다. 레바논 역시 보수적인 분위기의 나라라고는 해도, 누드 화보를 촬영할 당시에는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 그러나 가슴과 엉덩이 등 주요부분을 가리지 않고 촬영된 B컷 사진이 유출되면서 레바논 정부가 자국 올림픽위원회에 이 사실을 통보,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샤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사진들은 사진은 준비 과정에서 찍은 것들이다.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진이 더 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유포를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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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샤문 / 소치동계올림픽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