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8번째 도전이 결실을 맺을까?
미국 외신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 남자 계주 5000m에서 주목할 점 5가지를 소개했다. 쇼트트랙 둘째 날인 이날 한국은 이날 여자 500m 경기에 출전하는 박승희(22, 화성시청)와 김아랑(19, 전주제일고), 그리고 심석희(17, 세화여고)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할 일로는 여자 500m 결승을 들었다. 이 기사는 "박승희가 한국이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경기에서 승리를 바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이 여자 500m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는 점을 언급했다. 박승희 혹은 다른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가져온다면, 8번째 도전 만의 성공이다.

그리고 박승희와 경쟁할 강자들로는 캐나다의 마리안 생젤라와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를 꼽았다. 생젤라와 폰타나는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여자 500m 경기에 출전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들이다.
2번째 관전 포인트는 선수들의 실수 여부다. 지난 10일 여자 500m 경기에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나섰던 타티아나 보로둘리나는 2번의 부정출발로 실격 처리됐고, 미국의 제시카 스미스도 2번째 바퀴에서 실수를 범하며 자신의 첫 개인종목을 마무리했다.
남은 3개는 남자 5000m 계주와 1000m, 찰스 해믈린(30, 캐나다)과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경쟁이다. 여기에는 한국 남자 선수들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5000m 계주에서는 캐나다와 러시아 미국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쉽지 않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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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