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 브라질 WC서 못 본다...호지슨, "관심 없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13 15: 22

"존 테리(34, 첼시)는 은퇴를 했다. 내 관심에서 멀어진 상태다."
테리의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논란과 관련해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입을 열었다. 테리의 복귀를 고려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 호지슨 감독의 입장이다. 이번 시즌 테리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 복귀 여론이 조성 중이지만 호지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테리는 2년 전 안톤 퍼디난드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주장직 박탈과 4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였다. 결국 이 논란은 법정까지 갔고, 테리의 무죄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FA는 테리에게 내려진 징계를 취소하지 않았고, 테리는 FA로부터 등을 돌리고 대표팀 은퇴 선언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복귀 여론이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테리가 첼시의 중심 수비수로서 활약하며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최소실점 1위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테리가 가진 많은 경험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테리가 은퇴 이후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호지슨 감독이 입장을 정리했다. 테리를 대표팀으로 부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호지슨 감독은 "테리는 은퇴를 했다. 내 관심에서 멀어진 상태다. 은퇴한 선수에 대해서는 협의할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테리가 없는 상태서 몇 차례의 평가전을 가졌다. 미래에도 우리는 테리와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은퇴는 은퇴다. 나는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테리의 대표팀 복귀 논란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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