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역전 3점슛’ 마이애미, 골든스테이트 격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13 15: 27

르브론 제임스(30, 마이애미 히트)의 영웅적인 플레이가 마이애미를 구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종료직전 터진 제임스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홈팀 골든스테이트를 111-110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마이애미(37승 14패)는 동부 컨퍼런스 선두 인디애나 페이서스(40승 12패)를 두 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제임스의 원맨쇼였다. 36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제임스는 경기를 지배했다. 슈퍼스타는 마지막 순간에 가장 강했다. 제임스는 104-105로 뒤진 종료 58.6초전 3점슛을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스테판 커리가 곧바로 동점 점프슛을 성공시키자 제임스는 육중한 체구를 내세워 다시 파울을 얻었다.

커리도 만만치 않았다. 종료 14.6초를 남기고 커리는 중심을 잃은 가운데 슛을 넣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110-108 골든스테이트의 2점 차 리드에 남은 시간 14.6초. 제임스가 공을 몰고 코트를 넘어왔다. 제임스는 안드레 이궈달라의 집중수비를 페이드어웨이로 따돌리고 역전 3점슛을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 0.2초가 되자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망연자실했다. 3점슛 4개 포함, 29점을 넣은 커리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최근 제임스는 “내가 은퇴하면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에 이어 NBA 역사상 4번째로 위대한 선수에 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카림 압둘자바, 윌트 채임벌린 등 전설들은 물론 코비 브라이언트 등 여러 현역선수들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비춰져 물의를 빚었다.  
제임스는 이런 논란에 보란 듯이 실력으로 응수하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제임스는 시즌 평균 26.3점, 6.9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1.2점, 7.7리바운드, 5,5어시스트의 케빈 듀런트(26,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정규시즌 MVP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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