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임시 코치로 활동 중인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가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의 현역 은퇴 선언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매일이 꿈과 같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여러 부상에 시달리면서 즐거움이 시련으로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올 시즌이 내 프로야구 인생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현역 은퇴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13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마쓰이는 지터의 은퇴 선언에 대해 "아쉽지만 올 시즌 만큼은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으니 제대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

1974년생인 이들은 2003년부터 7년간 양키스에서 함께 뛰며 우정을 쌓아왔다. 지터는 지난해 7월 28일 마쓰이의 은퇴 경기 때 등번호 55번의 유니폼을 전달하기도.
당시 지터는 "많은 동료들과 어울렸지만 그중에서도 히데키는 마음에 드는 한 명이었다. 그를 알고 지내는 동안 즐거웠다. 그는 언제나 내 최고의 동료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이는 오는 19일부터 양키스의 스프링 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가할 예정. 일본 언론은 '마쓰이가 지터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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