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이 자국의 쇼트트랙 스타 아리아나 폰타나(24)의 경쟁자로 심석희(17, 세화여고)를 비롯한 캐나다와 중국의 강자들을 꼽았다.
이탈리아 언론 일 수시디아리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늘의 가장 흥미로운 경기로 쇼트트랙 여자 500m를 꼽으며 폰타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 수시디아리오는 "폰타나는 4년 전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아름다운 동메달을 얻었다. 그러나 쇼트트랙은 항상 놀라움과 어려움이 가득하고 경쟁이 치열해 이번에도 힘든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 수시디아리오는 폰타나가 이번 레이스에서 쇼트트랙 강국의 스타들 사이에서 레이스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중국의 리지안러우, 캐나다의 발레리 말테와 함께 한국의 심석희를 강자로 분류했다.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왕멍(중국)이 발목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의 양강구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캐나다의 베테랑 말테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

반면 미국 외신들은 심석희 대신 박승희(22, 화성시청)와 마리안 생젤라(캐나다), 그리고 폰타나를 우승후보로 꼽고 있어 대비된다. 생젤라는 4년 전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500m 은메달리스트이자 찰스 해믈린(캐나다)의 여자친구로 잘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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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