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타라소바, “리프니츠카야, 김연아보다 회전 낫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13 16: 58

아사다 마오(24, 일본)의 스승이었던 '러시아 피겨계의 대모' 타티아나 타라소바(67)가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를 칭찬해 화제다. 
리프니츠카야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1.69점 예술점수(PCS) 69.82점을 받아 합계 141.5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홈 어드밴티지’ 논란에도 불구, 리프니츠카야는 김연아(24, 올댓스포츠)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로 급부상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 아사다 마오를 가르쳤던 타라소바도 리프니츠카야를 칭찬했다. 그는 12일 영국언론 '월드뉴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리프니츠카야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김연아도 그렇게 경이적인 스핀을 갖지는 못했다. 리프니츠카야가 또 하나의 3-3 콤비네이션 점프를 할 수 있다면, 승부는 알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만큼 리프니츠카야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피겨스케이팅에서 점프가 전부는 아니다. 난이도 높은 점프를 하면 기술점수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실패할 위험부담이 크다. 더구나 연기가 뛰어난 김연아는 예술점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아사다 마오나 리프니츠카야의 점프가 아무리 좋다고 해서 김연아를 쉽게 넘지는 못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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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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