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예선부터 시작된 신다운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무난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안현수는 1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7조 경기에 출전해 조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기록은 1분 25초 834였다.
레이스를 펼치는 4명 중 2명이 다음 단계인 준준결승으로 올라갈 수 있는 예선에서 안현수는 당초 한국의 신다운과 조 1위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다. 예상대로 두 선수가 1, 2위를 형성했고, 로버트 자이퍼트(독일)와 다카미도 유조(일본)은 쉽사리 앞으로 나오지 못했다.

6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신다운을 제치고 선두에 오른 안현수는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신다운 역시 2위만 해도 준준결승에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기에 무리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다카미도가 2위를 위해 추격해왔지만, 사진 판독 끝에 안현수에 의해 준결승에 오른 선수는 신다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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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