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안현수와 대결’ 신다운, “어차피 경쟁해야 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13 20: 07

쇼트트랙 간판스타 신다운(21, 서울시청)이 선배 ‘빅토르 안’ 안현수와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신다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7조에서 안현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전부터 안현수와 신다운의 대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예선인 만큼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선두를 주고 받던 두 선수는 결국 나란히 1,2위로 골인해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신다운은 “오늘은 1000m 예선이었다. 예전에 예선에서 무리했다가 한 번 넘어졌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도록 최대한 안전하게 했다. 이틀 뒤 15일에 열리는 본선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현수와 대결에 대해선 “(안)현수 형이 나에게 잘하라고 하셨다. 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무래도 운동선수라면 어차피 경쟁을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바깥에서는 다 같이 친하게 지내서 상관없다”고 의식했다.
 
끝으로 안현수에게 한마디를 청하자 신다운은 “1500m 동메달 축하드린다. 1000m에서 꼭 좋은 성적 거두시길 바란다. 나도 열심히 하겠다”며 승부에는 양보가 없음을 다짐했다.
jasonseo34@osen.co.kr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