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슛 세 방' 김종규, 오리온스 장신벽 넘었다...LG 4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13 20: 55

김종규(23, LG)의 고공농구가 오리온스 장신의 벽을 뛰어넘었다.
창원 LG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77-71로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LG(31승 14패)는 공동선두 SK와 모비스(31승 13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며 3위를 유지했다.
2013년 전체 1순위 김종규와 2012년 1순위 장재석의 빅맨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두 선수는 고교시절부터 라이벌관계를 유지해온 사이다. 2012년 대학리그 결승전에서 경희대의 김종규는 중앙대의 장재석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 오리온스로 팀을 바꾼 장재석이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사였다.

김종규의 고공농구가 빛을 발했다. 덩크슛 세 방을 터트린 김종규는 외곽슛까지 정확하게 꽂히며 LG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속공상황서 터진 앨리웁 덩크슛으로 LG의 사기가 완전히 올라갔다. 2쿼터에 24-8로 앞선 LG는 36-25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오리온스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3쿼터에만 13점을 퍼부으며 추격에 나섰다. 지난 SK전에서 31점을 넣은 허일영도 폭발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 후반 49-50으로 점수 차를 크게 좁혔다.
4쿼터 LG는 김종규가 제공권을 장악했다. 김종규는 리처드슨 등 장신벽을 상대로 리바운드를 따냈다. 또 최진수의 레이업슛을 찍어내리며 높이의 위력을 뽐냈다. 종료 3분전 크리스 메시의 연속 슬램덩크까지 터진 LG는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규는 18점, 7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다. 크리스 메시 역시 20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굳게 지켰다. 오리온스는 출전시간을 거의 얻지 못한 장재석이 무득점으로 침묵한 가운데 리처드슨이 24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최진수는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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