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韓,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선행 실패...안현수 활약에 러시아 결선행(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13 21: 00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5000m 계주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한빈(26)과 이호석(28), 박세영(21), 신다운(21)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선에서 탈락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조에서는 네덜란드가 조 1위, 카자흐스탄이 조 2위로 결선에 올랐다. 미국은 어드밴스 규정으로 결선에 합류했다.
1조에서 준결승전을 가진 한국은 이한빈이 1번 주자, 박세영이 2번 주자, 신다운이 3번 주자, 이호석이 4번 주자로 나섰다. 초반 3위서 시작한 한국은 얼마 안 있어 2위로 올라선 후 20바퀴를 남기고는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선두를 잠시 내줬지만 이내 다시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경기 막판 이호석과 미국의 에두아르도 알바레스의 충돌로 넘어지면서 선두 자리를 네덜란드에 내주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2위 자리도 잡지 못하고 결선행에 실패했다.
러시아는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활약 속에 5000m 계주 결선에 진출했다.
2조에서 시작한 러시아는 경기 초반 선두권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캐나다가 레이스 중반 넘어지면서 러시아는 3위로 올라서며 기회를 잡았다. 러시아는 레이스 막판 안현수가 활약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선 뒤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결선행의 기쁨을 누렸다. 2위는 중국의 차지였다.
오는 22일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선은 러시아와 중국, 네덜란드, 카자흐스탄, 미국이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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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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