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앞에 있었다고 생각했다."
엘리스 크리스티(영국)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에서 레이스 초반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와 충돌로 폰타나와 박승희(22, 화성시청)가 넘어지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크리스티는 결승선을 두 번째로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충돌을 유발한 크리스티이지만 아쉬움을 호소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나는 폰타나가 나를 쳤다고 생각한다. 내 길을 계속 갔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내가 처벌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내 뒤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상황에 대해 말을 할 수는 없다. 그저 내가 (폰타나) 앞에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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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좌)-아리아나 폰타나(중앙)-엘리스 크리스티(영국) /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