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BS, "윤석민, 볼티모어와 합의… 피지컬 테스트 남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13 22: 33

윤석민(28)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제 피지컬 테스트만 남아 있는 모습이다.
미 유력 소식통인 <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관계자에 의하면 한국인 투수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합의에 이르렀다. 피지컬 테스트만 남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조금 앞서 미 < MASN>의 볼티모어 담당기자인 로크 쿠바코는 역시 “볼티모어가 윤석민과 마지막 세부내용(final details)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하며 계약설에 무게를 실었다.
헤이먼은 "윤석민의 계약은 피지컬 테스트에 달려있으나 초기에는 그가 통과에 필요한 좋은 몸 상태(good shape)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낙관했다. 피지컬 테스트 통과와 함께 구체적인 계약 기간 및 연봉 규모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보통 피지컬 테스트에 걸리는 시간은 3~5일 정도인데 이미 계약이 끝났을 공산이 커 이르면 이번주 내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윤석민과 꾸준히 연계되어 온 볼티모어는 최근 마지막 협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의 댄 코놀리 기자는 "화요일(한국시간 12일) 저녁 볼티모어와 윤석민 측이 계약을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하면서 협상 타결 소식이 기대됐다. 공교롭게도 현지시간 화요일 저녁에는 윤석민이 자신의 트위터에 볼티모어 모자를 쓴 사진을 올리면서 협상 완료에 한걸음 다가섰음을 시사했다.
아직 피지컬 테스트가 남았으나 윤석민 측은 이미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음을 자신한 바 있어 성사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시선이다. 볼티모어는 올해만 해도 마무리감으로 영입했던 그랜트 발포어, 외야수 타일러 콜빈이 피지컬 테스트에서 떨어져 계약이 백지화됐다.
MLB 내에서도 가장 깐깐한 피지컬 테스트를 펼치는 팀 중 하나로 공인되어 있다. 다만 오히려 윤석민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테스트에서 통과할 경우 윤석민의 몸 상태에 대한 그간의 우려도 깨끗하게 지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긴 인내가 보상받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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