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취중진담, 30년 우정보다 사랑이 중요 '폭소'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2.13 22: 53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의 취중진담이 웃음을 선사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17회에는 천송이(전지현 분)와의 이별에 가슴 아파하는 도민준(김수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천송이는 한 달 후 떠나야한다는 도민준의 이별선언에 일부러 민준을 밀어내며 거리를 뒀다. 이에 민준은 장영목(김창완 분) 변호사에게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만취한 민준은 “시간도 얼마 없는데 왜 내가 장변호사님이랑 이 귀한 시간을 축내고 있어야 하냐. 나는 지금 1분 1초가 아까운데 이 피 같은 시간을 왜 장변호사님이랑. 내가 있고 싶은 곳은 여기가 아니다”라고 말해 장 변호사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장 변호사는 “기분은 알겠지만 말씀을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느냐”라고 툴툴거리며 “취중진담이라고 이제야 선생님 본심을 알겠다. 30년 우정이고 뭐고 여자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만취한 민준은 순간이동을 이용해 거실에서 베란다로 나왔다. 그러나 자신의 베란다에서 보이는 건 유세미(유인나 분) 얼굴이 걸린 광고 뿐. 이에 민준은 “내가 천송이 얼굴 한 번 보겠다고 여기 나왔는데 내숭백단 네가 거기 왜 있어. 비켜. 거기 우리 천송이 자리야”라고 소리치는 깜찍한 주사를 부렸다.
특히 만취한 민준은 도시를 정전시키며 자신의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장 변호사는 “힘쓸 데가 그렇게 없나”라고 지적해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1609년(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 물체 출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엉뚱하고 황당한 상상이 더해진 픽션 로맨스 드라마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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