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3년 최대 1300만 달러에 볼티모어행(1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13 23: 00

윤석민이 볼티모어행 계약을 사실상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조건도 흘러나오며 확정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피지컬 테스트 통과만 공식발표되면 윤석민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향한 본격 전진을 시작한다.
< MASN>의 로크 쿠바코 기자는 13일 늦은 저녁(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윤석민과 3년 575만 달러(약 61억2000만 원)에 선발 등판 횟수에 따른 보너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3년 계약에 구체적인 옵션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단 보장 금액만 따지면 연 평균 192만 달러(약 20억5000만 원) 가량이다.
선발 등판에 따라 보너스가 추가되는데 구체적인 조건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일정 수준 선발 등판을 하면 보너스가 추가되는 방식이 유력해 윤석민의 연 평균 금액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등 유력 언론에서 모두 확인했다.

미 유력 소식통인 <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관계자에 의하면 한국인 투수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합의에 이르렀다. 피지컬 테스트만 남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조금 앞서 미 < MASN>의 볼티모어 담당기자인 로크 쿠바코는 역시 “볼티모어가 윤석민과 마지막 세부내용(final details)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하며 계약설에 무게를 실었다. 그 후 곧바로 윤석민의 세부 계약 내용이 흘러나오며 베일에 가려 있었던 윤석민의 계약도 일사천리로 세상에 공개됐다.
그간 윤석민과 꾸준히 연계되어 온 볼티모어는 최근 브론슨 아로요, A.J 버넷 등 팀이 노리던 선발투수들이 다른 팀으로 향했고 결국 윤석민을 선발 로테이션 보강의 후보자로 낙점했다. 의 댄 코놀리 기자는 "화요일(한국시간 12일) 저녁 볼티모어와 윤석민 측이 계약을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하면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현지시간 화요일 저녁에는 윤석민이 자신의 트위터에 볼티모어 모자를 쓴 사진을 올리면서 협상 완료에 한걸음 다가섰음을 시사했다.
아직 피지컬 테스트가 남았으나 윤석민 측은 이미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음을 자신한 바 있어 성사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시선이다. 피지컬 테스트 통과가 발표되면 윤석민은 계약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업무를 거친 뒤 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위치한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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