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28)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계약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이르렀다. 3년 575만 달러라는 보장 금액도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관건은 그 뒤에 붙은 보너스인데, 현지 관계자는 “보너스도 만만치 않다”라고 전했다.
미 언론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늦게 윤석민과 볼티모어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에 의하면 3년 총액 보장 금액이 575만 달러(약 61억2000만 원)이며 선발 등판 횟수에 따라 보너스가 붙는다고 밝혔다. 보장금액만 연 평균으로 따지면 192만 달러(약 20억5000만 원) 가량이다. 보통 초년도에는 적은 금액을, 뒤로 갈수록 더 많은 금액을 받는 계약이 일반적이다. 다만 아직 보너스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현지 한 에이전트 관계자는 “보장금액이 예상보다 작은데 대신 보너스가 크다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돌고 있다.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은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선발 등판 1경기마다 보너스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15경기, 20경기 등 일정 선발 등판 횟수에 보너스가 걸려있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여기에 선발 등판 횟수 외에 다른 조건 등으로도 보너스가 걸려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라스 측에서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보너스를 따내는 조건을 삽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보장 금액은 양보하며 협상의 윤활유를 치면서도 건강히 한 시즌을 보내면 보너스를 모두 따낼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관계자는 “윤석민의 연 평균 보장금액은 약 190만 달러 정도이나 보너스를 모두 합치면 300만 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보너스를 모두 따낸다면 3년간 약 11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같은 팀 투수 천웨인과 엇비슷한 계약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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