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윤석민, 보너스 합치면 최대 1300만 달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14 00: 14

윤석민(28)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모든 계약 완료가 임박했다. 3년 575만 달러라는 보장 금액도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현지 관계자는 “보너스도 만만치 않다”라고 전했다. 미 언론에서는 3년간 1300만 달러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미 언론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늦게 윤석민과 볼티모어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에 의하면 3년 총액 보장 금액이 575만 달러이며 선발 등판 횟수에 따라 보너스가 붙는다고 밝혔다. 아직 이 보너스가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현지 한 에이전트 관계자는 13일 오후 OSEN과의 통화에서 “보장금액이 예상보다 작은데 대신 보너스가 크다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돌고 있다.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은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선발 등판 1경기마다 보너스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15경기, 20경기 등 일정 선발 등판 횟수에 따라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다. 후자가 유력한데 방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선발 등판 외에 다른 옵션이 걸려 있을 가능성도 높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 MLB데일리디쉬>의 크리스 코틸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윤석민이 모든 인센티브를 따낸다면, 그는 3년간 1300만 달러를 벌 수 있다”라고 올려 이 가설의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보장금액보다 보너스가 더 큰 계약이 될 수도 있다. 코틸로에 의하면 윤석민은 보장금액으로 2014년 75만 달러(약 8억 원), 2014년 175만 달러(약 18억6000만 원), 2015년 240만 달러(약 25억5000만 원)를 받는다. 계약금은 67만5000달러(약 7억2000만 원)로 전해졌다.
보라스 측에서는 당연히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보너스를 따낼 수 있게 계약을 맺었을 가능성이 있다. 보장 금액은 양보하며 협상의 윤활유를 치면서도 건강히 한 시즌을 보내면 보너스를 모두 따낼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윤석민에 대한 위험부담을 느끼고 있고 여기에 재정적으로 아주 풍족한 팀은 아닌 볼티모어도 이런 계약을 원했을 공산이 크다.
이 관계자는 “윤석민의 연 평균 보장금액은 약 190만 달러 정도이나 보너스를 모두 합치면 300만 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보너스를 따내는 것은 윤석민의 몫이지만 무난한 시즌을 보낼 경우 3년간 1100만 달러(약 117억 원)에 계약한 천웨인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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