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25, 서울시청)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까.
이상화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진행된 대회 여자 1000m 조 추첨에서 마지막인 18조 아웃코스에 배치됐다. 상대는 네덜란드의 떠오르는 신예 로테 반 비크.
이번 대회 1000m는 모두 36명의 선수가 참가, 2명씩 18개 조로 나누어 경쟁을 펼친다.

그렇다면 이상화의 1000m 최고 기록은 얼마일까. 500m에서는 세계신기록과 함께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지만 1000m에서는 5위권이다.
이상화는 지난해 9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폴 클래식 2013' 대회 1000m 경기에서 기록한 1분13초66이 자신의 최고 기록이다.
현재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크리스틴 네스빗(29, 캐나다)이 지난 2012년 1월 기록한 1분12초68이다.
두 사람의 기록을 비교하면 이상화는 초당 13.575889m, 크리스틴 네스빗은 초당 13.758943m의 속도다. 둘의 차이는 18cm에 불과하지만 스케이팅의 세계에서는 큰 거리다. 과연 이상화가 2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 이상화 1000m 경기를 앞두고 네티즌들은 "이상화 1000m 기대 한다" "이상화 1000m 언제하나" "이상화 1000m, 메달 못따도 좋다" "이상화 1000m, 이미 500m서 보여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