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ether' 삼성, 올해부터 외야 테이블 확 늘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2.14 08: 07

대구구장 테이블 지정석 예매는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될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는 팬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테이블 좌석을 확대 운영한다. 
삼성은 기존 외야 테이블 162석뿐만 아니라 외야 상단에 미니 테이블 692석을 추가하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테이블 좌석 수요 증가 속에 외야 미니 테이블 좌석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니 테이블의 세로 길이는 기존 테이블의 절반 수준인 20cm. 좌석 종류는 4인석(128), 3인석(56), 2인석(8) 등 선택의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무엇보다 기존 테이블 좌석과 비교하면 요금도 훨씬 저렴하다. 주말 기준 4인석은 4만원, 3인석은 3만원, 2인석은 2만원이다. 구단 관계자는 "외야 자유석 입장 요금(8000원)에서 2000원만 더 부담하면 된다. 그리고 미리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어 한결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은 외야 좌측 자유석을 지정 좌석제(1332석)로 변경하기로 했다. 지정석이 아닌 탓에 가방 등을 이용해 여러 자리를 선점하는 얌체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모든 게 대구시 체육시설관리사무소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불가능했던 일이다. 신축 구장 이전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에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지난 3년간 삼성은 'Yes, We Can!', 'Yes, One More Time!', 'Yes, Keep Going!!!' 등 이른바 'Yes 시리즈'를 캐치프레이즈로 선보인 바 있다. 이들 캐치프레이즈는 정제된 표현 속에 명확한 의미를 담아내 크게 각광받았으며, 실제 삼성도 사상 첫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성과를 남겼다.
이제 삼성은 단순히 2014시즌이 아닌 새로운 3년을 위한 장기 플랜이 담긴 캐치프레이즈를 선택했다. 이번엔 소통과 화합을 의미하는 'Together 시리즈'로 방향을 잡았다. 내부적으로는 팀워크를 중시하며 대외적으로는 늘 팬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에서 'Together'를 모티브로 삼았다.
대구구장 외야 미니 테이블 확대는 팬들의 의견에 더욱 기울이겠다는 구단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삼성은 올해부터 팬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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