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한국 컬링, 2엔드까지 러시아에 2-1 리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14 00: 33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개최국' 러시아를 상대로 경기 초반 리드를 잡고 있다.
신미성(36)과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4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컬링 라운드 로빈 세션 6 러시아전(세계랭킹 8위)서 2엔드까지 2-1로 앞서고 있다.
첫 경기서 일본을 꺾은 뒤 스위스와 스웨덴에 내리 패하며 기세가 꺾인 한국은 이날 '맏언니' 신미성 대신 '막내' 엄민지를 이번 대회 처음으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1엔드를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잇따라 실수를 범한 러시아의 빈 틈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8번째 스톤까지 정확한 투구로 4개의 스톤을 하우스 안에 위치시켰다. 하지만 러시아가 마지막 스톤을 버튼 정중앙에 올려놓아 0-1로 뒤진 채 2엔드를 맞았다.
2엔드 후공의 기회를 잡은 한국은 4번째 투구서 상대가 가드를 쳐놓은 2개의 스톤을 더블 테이크아웃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6번째 투구서 버튼 가까이 있던 러시아의 스톤을 테이크아웃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마지막 투구서 버튼 가장 가까이 스톤을 올려놓으며 2점을 획득, 2-1로 역전에 성공하며 2엔드를 마감했다.
한편 한국은 앞서 3경기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10개 국가 중 8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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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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