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25, 서울시청)가 10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녀를 비난할 이는 아무도 없다.
이상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레이스에서 1분 15초94로 결승선을 통과해 12위에 기록됐다. 금메달은 1분 14초02를 기록한 장홍(중국)이 차지했고, 뒤를 이어 이렌 부스트(네덜란드, 1분 14초69)와 마르호트 보어(네덜란드, 1분 14초90)가 이름을 올렸다.
로테 반 베이크(네덜란드)와 함께 18조에서 스케이트를 탄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상화는 특유의 질주로 200m 지점을 빠르게 돌파했지만,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져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상화는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m를 제패했던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도 500m서 금메달을 따내며 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이 빙상에서 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화가 따낸 금메달은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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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