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여자 컬링, 개최국 러시아 꺾고 4강 탄력받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2.14 07: 30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개최국' 러시아를 제압, 첫 올림픽 출전에 4강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신미성(36)과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4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컬링 라운드 로빈 세션 6 러시아전(세계랭킹 8위)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연패 뒤 귀중한 2승(2패)째를 기록하며 중국, 일본, 영국과 함께 공동 4위로 점프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 10개국이 풀리그로 경기를 치른 뒤 상위 4팀만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국을 가린다.

첫 경기서 일본을 꺾은 뒤 스위스와 스웨덴에 내리 패하며 기세가 꺾인 한국은 이날 '맏언니' 신미성 대신 '막내' 엄민지를 이번 대회 처음으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3엔드까지 2-2로 팽팽했다. 그러나 후공으로 시작한 4엔드부터 서서히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투구서 정확한 투구를 성공시킨 한국은 2점을 획득, 4-2로 앞섰고 5엔드에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7엔드에서는 무려 3점을 획득하며 사실상 승리를 굳힌 한국은 9엔드에서 8-4로 여유있게 앞선 뒤 10엔드 경기 도중 상대의 기권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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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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