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골드슈미트와 펜스에게 맞으면 안 된다. 잘 대비하고 분석해서 상대할 것이다.”
LA 다저스의 류현진(27)이 2014시즌 강타자들을 상대로 선전을 다짐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에서 열린 스프링 트레이닝 5일차 훈련에 앞서 디비전 라이벌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에 필승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류현진은 애리조나와 상대한 5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 샌프란시스코와 5경기에선 2승 2패 평균자책점 2.48을 올렸는데, 두 팀에 천적이 자리했었다. 애리조나의 홈런타자 폴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5할 1홈런 5타점을 기록했고, 헌터 펜스는 타율 4할2푼9리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때문에 류현진은 일찍이 2014시즌 과제를 ‘타도 골드슈미트·펜스’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더 이상 골드슈미트와 펜스에게 맞으면 안 된다. 잘 대비하고 분석해서 상대할 것이다. 이들에게 맞은 코스를 확인하고 이들이 잘 치지 못하는 코스를 공략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골드슈미트와 펜스를 잡아낸다면, 지난해 아쉽게 이루지 못한 평균자책점 2점대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류현진은 2013시즌 평균자책점 3.00으로 목표였던 2점대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덧붙여 류현진은 향상된 불펜진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4시즌 다저스는 켄리 잰슨이 마무리투수로, 브라이언 윌슨과 크리스 페레스가 잰슨의 앞에 자리할 계획이다. 윌슨과 페레스가 올스타 마무리투수 당시의 활약을 펼친다면, 다저스의 불펜은 지난해보다 강해질 수 있다. 류현진은 “불펜이 보강된 만큼, 편할 것 같다. 나는 100개 정도된 던지면 될 듯하다”고 웃었다.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감량한 이유도 말했다. 류현진은 “시즌이 되면 생활 패턴이 늦어진다. 그래서 시즌에 앞서 미리 빼놓았다”며 “그런데 그렇게 살이 많이 빠지지는 않았다. 몸이 좀 가볍기는 한데, 달리기 실력은 아직 먼 거 같다”고 수줍어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러닝 훈련에서 중도하차한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가볍게 전 코스를 완주하고 있다. 네드 콜레티 단장은 류현진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날씬해졌다. 올해는 얼마나 더 잘하려고 하나”고 함박웃음을 지은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1루 베이스 커버, 견제, 타격 훈련 등을 소화했다. 15일에는 세 번째 불펜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구수에 대해 류현진은 “코치님께서 주문하는 그대로 던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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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애리조나)=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