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820만명을 돌파했다. 박스오피스 성적은 신작 개봉에 밀려 한 단계 내려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지난 13일 하루동안 602개 스크린에서 8만 0785명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지난달 16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820만 5088명이다.
거침없는 흥행세에 디즈니 최초 1000만 영화의 탄생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던 '겨울왕국'은 '수상한 그녀'와 박스오피스 1,2위를 다퉜지만 신작 '로보캅'의 개봉에 우선 한 발짝 물러선 모습이다.

하지만 첫날 9만 2375명 관객을 동원한 '로보캅'과 일일 관객수 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최초 800만 관객을 돌파, 역대 외화 흥행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월트디즈니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겨울왕국'의 이 같은 흥행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인관객층까지 흡수했기에 가능했던 일. 그리고 OST와 향수, 이 두 개의 코드가 절묘하게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는 각각 11만 6798명과 9만 2375명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와 ‘로보캅’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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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