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폼페이: 최후의 날'(이하 폼페이)이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 그리고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영화는 애달픈 사연을 간직한 ‘인간 화석’에서 시작된 탄탄한 스토리와 사상 최대 화산 폭발을 그리는 압도적인 스케일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먼저 인기 드라마 '24'의 ‘잭 바우어’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키퍼 서덜랜드가 극 중 로마 상원의원 ‘코르부스’ 역할을 맡았다. 권력욕과 야망으로 가득 찬 ‘코르부스’ 의원은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와의 정략결혼을 강요하는 악랄한 연기를 선보인다.
시나리오와 평소 동경하던 폴 W.S. 앤더슨 감독 때문에 영화에 참여했다는 키퍼 서덜랜드는 “너무나 잘 쓰여진 시나리오여서 놀랐다. 대사들이 풍부했고 영화의 스토리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견고했으며, 클래식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폴 W.S. 앤더슨 감독에 대해 “그는 우리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세상을 창조해 냈다. 폼페이의 비극적인 사건과 그 시대의 모습을 재현해내는데 있어서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며 무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파워풀한 액션을 선보였던 캐리 앤 모는 폼페이 영주의 부인이자 ‘카시아’의 어머니 ‘아우렐리아’ 역을 맡아 차분하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 인물, 액션, 역사의 집합체라고 평한 그녀는 “내가 맡은 아우렐리아는 폼페이의 여왕과도 같은 존재다. 품위 있고 강인하면서 겸손하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캐릭터가 매력적이다”라고 밝히며 역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폼페이 영주 ‘세베루스’ 역할은 '매드맨', '셜록홈즈: 그림자 게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에 출연한 자레드 해리스가 맡아 영화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들과 더불어 할리우드 대세 배우들의 활약도 만나볼 수 있다.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토르: 다크 월드' '로스트'로 친숙한 아데웰 아킨누오예-아바제는 폼페이의 챔피언 검투사 ‘아티쿠스’를 맡아 과감한 검투 액션을 선보인다.
'클로버필드', '쉬즈 더 맨' 등에 출연한 제시카 루카스는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의 하녀 ‘애리어든’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처럼 영화는 흥미로운 소재와 극대화된 리얼리티, 그리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들의 활약의 시너지가 돋보인다. 오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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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