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윤계상과 조진웅이 KBS 2TV '태양은 가득히'에서 만났다. 극의 안과 밖에서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 이 둘의 의리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조짐이다.
윤계상과 조진웅은 오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태양은 가득히'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태양은 가득히'가 보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기판을 소재로 하기에, 두 사람의 관계 역시 로맨스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할 대목이다.
특히 윤계상과 정진웅은 같은 소속사에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이기에 극 속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곳곳에서 녹아질 예정.

이에 윤계상은 지난 13일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조진웅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다. 그리고 이번 역할을 통해 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 또한 많이 배우고 있다. 조진웅에게 주목해도 좋을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이를 들은 조진웅 역시 피어 오르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너 오늘 왜이러냐"면서도 "윤계상은 몰입도가 정말 큰 배우. 이번 작품을 통해 둘 다에게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워크가 드라마의 시청률을 견인하는 것은 당연한 일. 연출을 맡은 배경수 PD 역시 "이제껏 이렇게 팀워크가 좋은 배우들은 처음이다"라고 했을 정도니,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의한 재미 포인트도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극 속에서의 두 사람의 관계도 흥미를 모은다. 정세로(윤계상 분)과 박강재(조진웅 분)은 친형제 같은 사이. 세로의 아버지인 정도준(이대연 분)을 따라다니며 사기를 배운 강재지만, 도준이 늘 친아들인 세로만을 챙겨 강재에게 세로는 넘을 수 없는 그 무엇이기도 하다.
또 세로가 5년 간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동안, 강재가 세로를 이은수라는 인물로 탈바꿈 시키며 함께 사기판으로 뛰어들기 때문에, 두 사람의 긴박하고 치밀한 사기의 세계도 조명할 만 하다.
한편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 도난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와 인생 모두를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의 치명적인 로맨스가 펼쳐질 드라마로, 오는 17일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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