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미지급 출연료 항목을 공개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매협은 지난 13일 "최근에도 해결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문제가 반복되는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미지급 출연료’에 대하여 더 이상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좌시하지 않고 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의결했다"며 회원사에 공문을 보냈다.
이에 문서에는 작품명은 물론, 미지급 출연료, 방송 기간, 방송사, 제작사 및 대표, 제작PD, 연출, 작가, 방송사 CP, 국장의 이름까지 상세하게 거론됐다. 또 일부 제작사를 '불량 제작사'로 분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문에 따르면 드라마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은 지난 2006년 방영된 '게임의 여왕'으로 7000만원이 미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2008)은 6억 7927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7급 공무원'(2013)이 36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 밖에 '도망자 플랜비' 4억 6130만원, '더뮤지컬' 2억 8480만원, '돌아온 일지매' 2억 7320만원, '국가가 부른다' 2억 6410만원, '태양을 삼켜라' 1억 6265만 7948원, '2009 외인구단' 1억 2980만원 순으로 높았다.
영화 '화려한 휴가' 측은 출연 배우들에게 4억 4000만원의 출연료를 미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걸프렌즈' 2억 1500만원, '하녀' 1억 735만 1068원, '황해' 9500만원, '토끼와 리져드' 9000만원 등도 연예기획사에 전달되지 않았다.
'영화는 영화다'는 출연료 1억 2000만원 외에 전체 수익 중 5%를 지급하는 방식의 출연료 지급도 이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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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