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형광증백제, 국내 몇개 업체?.... 그 명단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14 11: 47

두루마리 화장지에 인체 유해물질인 형광증백제 포함 여부를 알 수 있는 표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형광증백제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14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깨끗한나라-쌍용C&B-유한킴벌리-미래생활-모나리자 등 국내 5개 두루마리 화장지 업체의 제품 45개에 대해 '형광증백제 함유 여부 표시 사항'을 조사한 결과 단 한 제품도 이를 표시하고 있지 않았다.

섬유나 종이를 하얗게 표백하는 형광증백제는 피부에 오래 접촉할 경우 아토피·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뿐 아니라 입술을 닦아 섭취할 경우 장염소화기질환·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위험물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사대상 45개 화장지 중 형광증백제 포함 여부를 표시하고 있는 제품은 미래생활의 '잘풀리는집' 브랜드 5개 제품과 쌍용 C&B의 코디 에코맘 등 총 6개에 불과했다. 이들 제품들도 모두 '무형광' 제품임을 알리고 있을 뿐 형광 증백제가 포함됐다고 고지하고 있는 제품은 단 한 개도 없었다. 45개 제품 중 100% 천연펄프도 20개에 달했지만 역시 '무형광' 표기는 따로 하지 않고 있었다.
이는 기술표준원의 안전품질표시기준에 따른 표시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두루마리 형광증백제 소식에 네티즌들은 "두루마리 형광증백제 충격적이다" "두루마리 형광증백제 유해물질인데 왜 표기가 없어" "두루마리 형광증백제 소비자들을 뭘로 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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