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피겨퀸’ 김연아 솔직고백, “나도 사람이기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14 15: 03

‘피겨여왕’ 김연아(24, 올댓스포츠)가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연아는 여독이 채 가시지 않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스케이팅 트레이닝 센터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 언론들을 비롯해 외신기자들까지 대거 몰려 엄청난 취재경쟁을 펼쳤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쓰이는 점프 등 여러 기술들을 점검하고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쳤다.
김연아의 말 한마디는 한국언론은 물론 외신매체에게도 큰 의미를 지녔다. 미국 시카고트리뷴은 14일 ‘퀸 연아가 첫 훈련 후 자신감을 가졌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연아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김연아는 “올림픽이라서 최선을 다하려는 것은 아니다. 난 항상 최선을 다한다. 오늘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빙질에 익숙해지고, 한국에서 했던 것을 계속 하는 것”이라며 적응에 중점을 뒀다.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나도 사람이기에 잘하고 싶다.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면서 성적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연아가 이번에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다면, 故소냐 헤니(1912년생, 노르웨이, 올림픽 3연패), 카타리나 비트(49, 독일, 올림픽 2연패)의 대를 잇는 역대 최고선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당시 상황과 운동선수들의 기술이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꼭 2연패를 해야만 해서가 아니라 단지 이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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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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