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그리스전 정예 멤버 부른다...박주영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14 15: 52

유럽파 점검을 마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그리스전에 정예 멤버를 소집할 뜻을 내비치며 박주영(29, 왓포드) 발탁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독일-네덜란드로 이어지는 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끝낸 뒤 지난 8일 독일로 향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22, 레버쿠젠) 등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만난 뒤 곧장 네덜란드로 건너가 박지성(33, PSV 아인트호벤)을 만났다.

화두는 박지성이었다. 결론은 '브라질에 함께 가지 않는다'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기자들과 인터뷰서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진솔하게 충분히 얘기를 나눴다. 박지성의 입장, 대표팀 입장에서 충분히 대화했다. 고심 끝에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박지성의 무릎 상태가 우리가 아는 것보다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알았다"며 박지성의 입장과 몸 상태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밝혔다.
한편 최근 아스날에서 왓포드로 임대 이적을 선택하며 돌파구를 마련한 박주영에 대해서는 "박주영은 미국 전지훈련에서 말한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3월 그리스와 평가전 투입 여부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월드컵 명단 발표 직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3월에 정예멤버를 부를 것"이라며 박주영 중용 여부에 대해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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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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