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5득점 폭발' SK, 한화와 연습경기 7-2 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14 16: 43

SK가 올해 첫 연습경기에서 한화를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SK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7-2 완승을 거뒀다. 3회에만 타자일순으로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최정·박진만·김상현·나주환이 나란히 2안타씩 때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군제대 및 신인 선수들을 위주로 승부했으나 SK의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균이 SK 선발 채병룡의 2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김태균은 실전 경기 첫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선발 송창현도 2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해 한화가 주도권을 잡는가 싶었다. 

하지만 SK는 3회초 반격에서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의 신인 사이드암 정광운을 상대로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과 2루 도루로 잡은 2사 2루에서 최정의 우측 2루타가 터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박정권의 볼넷으로 이어진 찬스에서는 김상현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SK는 정상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박진만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나주환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5-1까지 벌렸다. 3회에만 타자 일순하며 4안타 3볼넷으로 5득점했다. 2사 이후에만 4안타를 터뜨리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초에도 SK는 한화 3번째 투수 윤기호를 상대로 김강민의 볼넷과 박재상의 우측 2루타로 잡은 1사 2·3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2루 땅볼 때 김강민이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7회초 역시 한화 신인 투수 황영국으로부터 최정의 2루타에 이어 김상현의 적시 2루타로 쐐기점을 냈다. 
SK는 선발 채병룡이 3이닝 4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고, 임경완-박규민-진해수-박정배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타선에서는 박진만과 김상현이 2안타 2타점, 최정과 나주환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송창현이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4번째 투수 구본범도 2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호투를 펼쳤고, 9회에 나온 신인 최영환도 최고 150km 강속구를 앞세워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2회 김태균에 이어 8회 김회성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대수·김민수·김태완도 1안타씩 기록했다. 그러나 한화는 3·4·6회 병살타 3개가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관심을 모은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SK)과 펠릭스 피에(한화)는 이날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화와 SK는 15일 고친다구장에서 오후 1시부터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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